2014년에 완공된 엠퍼리아테 (Emerson College Los Angeles)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독특하고 혁신적인 교육 시설로, 건축가 톰 마인 (Thom Mayne)에 의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현대 건축의 삶을 반영하며, 교육 공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엠퍼리아테를 설계한 건축가의 건축 철학, 디자인 특징, 구조적 특징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엠퍼리아테> 건축 철학
건축가 톰 마인 (Thom Mayne)은 현대 건축계에서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미국의 건축가입니다. 마인의 건축은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려는 의지에서 출발합니다. 그는 형태, 재료, 구조 등 다양한 요소들을 자유롭게 조합하여 독창적인 디자인을 창출합니다. 이러한 접근은 건축을 단순한 건물을 넘어서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탐구하는 매체로 보는 그의 시각을 반영합니다. 그의 각 프로젝트는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그 장소의 독특한 특성을 반영하도록 설계됩니다. 이는 건축물이 단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위치한 공간과의 대화를 통해 의미를 갖게 됨을 의미합니다. 더불어 에너지 효율적이고 생태적으로 책임 있는 건축물을 설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는 건축이 단지 현재의 필요만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에서 기인합니다. 건물의 디자인은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유기적이고 복잡한 형태들을 자주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형태들은 건물의 기능적 요구사항과 밀접하게 통합되어, 자연과 인간 활동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을 반영합니다. 이처럼 건축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최신 기술과 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그는 3D 모델링,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같은 고급 기술을 디자인 과정에 통합하여 복잡한 구조와 형태를 실현합니다. 이는 건축이 단지 과거의 전통에만 머물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화해야 한다는 그의 신념입니다.
디자인 특징
2014년에 완공된 ELA 캠퍼스는 독특한 공간적 특징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건축물입니다. 복잡한 기하학적 디자인과 역동적인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이 건물의 외관은 다양한 각도와 기울기를 가진 다면체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시각적으로 매우 독특합니다. 이러한 디자인은 건물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보이게 하며, 주변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합니다. 또한 학생들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공 공간을 제공합니다. 다양한 크기의 공용 공간은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습과 창의적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내는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옥상 정원과 같은 녹지 공간이 포함되어 있어 도시 환경 속에서도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공간은 강의실, 스튜디오, 실험실 등 다양한 학습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들은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하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특히, 미디어와 예술 분야의 학생들을 위한 최첨단 장비와 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단면으로 보면 전통적으로 수평 구성된 캠퍼스와 달리, ELA 캠퍼스는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구성은 도시의 밀집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용할 수 있게 합니다.
구조적 특징
톰 마인과 그의 팀은 ELA 프로젝트에서 복잡한 형태와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고급 디지털 설계 및 제작 기술을 활용하였습니다. 컴퓨터를 이용한 설계(CAD)와 컴퓨터 수치 제어(CNC) 절단 기술은 복잡한 기하학적 형태와 구조적 요소의 정밀한 제작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의 특정 환경 조건에 맞춰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건물은 태양의 위치와 강도를 고려하여 자연 채광을 최대화하고 열 부하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외관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보여줍니다. 캔틸레버 구조를 통해 건물의 일부분이 지지 없이 공중에 매달려 있는 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시각적으로 매우 인상적인 효과를 줍니다. 건물의 외관은 유리와 금속 패널을 사용하여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재료 사용은 건물에 현대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을 부여하며, 내외부 공간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합니다. 유리 패널은 자연광의 최대한 활용을 가능하게 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방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는 지진 위험이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엠퍼리아테는 진동 감쇠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지진 발생 시 건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하여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톰 마인은 이러한 구조적 특징을 통해 건물이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총평
ELA 캠퍼스는 로스앤젤레스의 문화적, 사회적 맥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건물의 디자인은 지역 커뮤니티와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활동이 열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도시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톰 마인의 ELA 캠퍼스 설계는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하여, 교육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